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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고통을 이기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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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흥 작성일12-04-07 03:36 조회20,8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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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신성과 함께 인성을 갖고 이땅에 오셨기에
십자가의 고통과 고독을 우리와 똑같이 느끼셨겠지요.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시편 22:14-15)

육신의 고통보다 더 큰 아픔은 하나님의 진노가 인류의 죄를 짊어진 예수님께
내리웠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부르짖으신 말씀에
고통의 절정이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의 죄(나의 죄)를 씻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며 고난 주간은
물론 우리의 여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고독을 되새기는 졸작 시,"외로운 순례자"를 첨부합니다.

고독한 순례자        구자흥


자기가  만들어 놓은 땅에
시간을 넘어 찾아 온 순례자

아무도 반겨 주는이 없어
호수가에서 어부들을 친구삼고
사람을 낚는 어부로 바꾸었네.

눈 먼 자에게 광명을 회복시키고
자기가 누구인지 보게 하였어도
눈 뜬 죄인들은 저를 알지 못하고
대못으로 못박아 장대위에 매달았네!

온 인류의 죄가 하도 무거워
외치신 고독의 절규,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목이 곧은 유대의 율법사들과
로마의 군병들이 창검으로
어린양을 죽였지만

할렐루야!
저가 다시 살아나시어
만민의 구원자가 되셨도다!

이땅에 홀로 왔던 순례자는
오늘도
팔을 펴고 저들을 기다리건만
눈뜬 맹인들이
아직도 저를 보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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