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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과 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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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성택 작성일10-05-18 04:52 조회25,02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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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5월16일) 대예배 헌금시간에 찬양대장인 정준섭 형제가 ♬♬나의 가는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는 특송을 했습니다. 목소리도 좋았고, 너무 은혜스런 찬양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바가 있어서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나는 요즘 캘리포니아 한의과대학교(Five Branches University) 여름학기 화학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학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에 ‘순물질(pure substanc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화학에서는 순물질을 “일정한 조성(composition)과 변하지 않는 성질(property)을 갖는 물질”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말로는 ‘일정한 조성’, ‘변하지 않는 성질’은 다르게 느껴지지만 영어 단어적인 의미는 같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금속공학에서는 그 조성의 비율을 금속마다 약간은 다르지만 최소한 소수점 4자리까지의 유효숫자를 지정합니다. 예를 들어 순금(純金, pure gold, 24K)은 다른 잡물(은, 구리, 철, 안티몬 등)이 0.0001% 이하로 섞여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24K 순금이란 원소적 조성이 99.9999%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금광제련소에서 아무리 정밀한 공정과정을 거쳐도 100% 완전무결하게 잡물을 제거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금은 비금속과는 결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금이 녹슬었다(산소와 결합)”는 표현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정준섭 형제가 부른 찬양의 가사는 구약 욥기 23장10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 본문에는 정금(正金)으로 돼있고, NIV영어성경에는 그냥 ‘gold’라고 써있습니다.

왜 ‘순금’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정금’이라고 했을까요? 여러 곳을 뒤져 받지만 특별한 주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순금이라고 할 때의 순(純)은 ‘순수하다’는 말에서 온 것으로서 100%냐, 99.9999%냐, 99.99%냐, 75%(18K)냐 하는 화학적 해석이 가능하지만, 정금이라고 할 때 정(正)은 100%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純보다는 正이 그 뜻이 더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욥기를 최초 한글로 번역한 사람도 그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사랑의 교회 교우 여러분! 저의 생각에 동의하시면 댓글 남겨 주십시요)

우리 인간은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는 절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100% 순수’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100%인 사람만을 쓰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 계셔서 당신의 자녀들이 모두 100% 순수가 될 수 있도록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100% 순수 정금 같은 피조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으로 살아 가는 사랑의 교회 성도님들의 가는 길을 아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 욥이 사단으로부터 시험당할 때에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욥23:8)”,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욥23:9)”,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사랑의 교회 성도 여러분! 앞뒤로 꽉 막히고, 지치고, 힘들고, 기도 응답이 늦어질 때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모두 100% 정금 같은 순수 피조물이 되도록 연단-연마-단련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연단을 끝까지 인내하고 순종하여, 마침내 하나님이 기뻐 사용하실 수 있을 그 때를 기대합시다.

옛날 한 노인의 아들이 말에게 풀을 뜯어 먹이러 들로 나갔는데, 그만 말이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 집안 망하게 됐다고 난리법석을 떠는데, 노인은 “좀더 기다려 봐야 한다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도망갔던 말이 산 속에 있는 떠돌이 말들을 잔뜩 거느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랬더니 동네사람들은 노인에게 이젠 큰 부자가 됐다고 야단을 떨었습니다. 노인은 “좀더 기다려 봐야 한다네”라고 또 대답했습니다.

하루는 노인의 아들이 자기 집에 온 떠돌이 말을 타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노인에게 찾아와 축복이 화근이 되었다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노인은 이번에도 “좀더 기다려 봐야 한다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 그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서 마을에 있는 청년들은 모두 전쟁터에 끌려가 죽었습니다. 그러나 다리가 부러진 그 아들만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고사를 우리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릴 때는 내가 잘나서 그렇고, 일이 잘 안될 때면 조상탓, 환경탓, 나라 잘못 만난탓 등등 해석도 구구합니다. 믿지 않으니까 하나님이 없고, 하나님이 없으니까 감사할 줄 모르고 고작 ‘인생만사(人生萬事) 새옹지마’라고 자신을 위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사가 하나님의 섭리(providence)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나의 하나님, 너의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한 가운데 계시면서 우리를 100% 정금으로 만들어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일상을 하나님이 책임지고 계십니다. 절대로 힘들어하지 마십시오. 쫄거나 두려워하거나 낙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어떻게요? 100% 순전한 정금으로 만들어서 사용하실 것입니다.

동방의 의인으로 존경 받았던 욥에게 재앙이 닥쳐왔습니다. 산 넘어 산이 아니라 산 너머 절벽입니다. 산 너머 산이야 힘이 들어서 그렇지 또 넘어가면 됩니다. 그러나 산 너머 절벽은 오도 가도 못합니다. 폐허가 된 잿더미 위에 앉아 기왓장으로 몸을 벅벅 긁고 있는 모습은 산송장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의 부인이 그 꼴을 보고 소리칩니다.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 버려라”고.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욥이 말합니다.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 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면서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 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나 욥은 23장10절에서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 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껏 살아온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이제껏 누리고 산 것도 감사했습니다. 이제껏 사용한 것도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거두어 간다고 불평하겠는가”고 합니다. 더욱이 그분이 나를 단련시키시는데, 그분이 나를 훈련시키는 데라는 고백을 합니다.

욥의 자리에 성도님들 각자의 이름을 바꿔 넣어 봅시다. 모든 시련과 연단을 통과한 사랑의 교회 성도 여러분들께 드디어 하나님은 넘치는 복을 내리십니다.(욥기42장10~17절) 오늘도 내일도 삶의 순간 순간이 주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실 겁니다. 아멘!!! 샬롬~~~

댓글목록

함경훈님의 댓글

함경훈 작성일

  너무나도 '정금'같은 말씀입니다.  '금' 하니까 떠오르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집사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금은 절대로 화학적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금을 먹으면 몸에 좋다면서 김밥에 금가루 뿌려팔고 아이스크림에 얇게 뜬 금 얹어 팔고, 얼굴에도 바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화학변화가 불가능한 금을 먹는다면 황금색 응가만 하게되지 몸에는 어떠한 좋은성분도 나뉘어서 흡수되지 않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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